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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든 때 없이 산다

[찌든 때 없이 산다 25]🚿 샤워기 수전 안쪽 ‘녹물+곰팡이’, 뜯어서 청소하는 법

by 찰떡유리 2025. 8. 4.

🚿 샤워기 수전 안쪽 ‘녹물+곰팡이’, 뜯어서 청소하는 법


🛁 매일 쓰는 샤워기, 속은 괜찮을까요?

샤워기에서 물이 잘 나오면 문제없는 줄 알기 쉽지만,
수전 안쪽까지 깨끗할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겉은 번쩍이고 물도 잘 나오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물살이 약해졌다면?
그건 내부 어딘가에 곰팡이 또는 녹물이 쌓였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나 빌라에서는
샤워기 수전 내부에 낡은 배관에서 나온 녹이 고이거나,
물때에 곰팡이가 번식
하는 경우가 많아요.

문제는 이게 눈에 안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샤워기 수전 내부의 오염을 직접 뜯어서 확인하고,
청소하는 순서를 단계별로
소개해드릴게요.

 

 


1️⃣ 샤워기 수전 속은 왜 오염될까요?

샤워기 수전은 물이 흐르는 길목이자
수압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물이 닿는 곳에는 항상 습기와 유기물이 남게 마련이죠.

🧼 내부 오염의 주요 원인

  • 배관 노후로 인한 녹물 유입
    오래된 철제 배관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녹이 발생해
    물과 함께 수전까지 흘러들어 옵니다.
  • 샤워기 호스 내 곰팡이 번식
    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고 고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습한 상태가 유지되며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입니다.
  • 물때와 석회질이 쌓임
    특히 경수 지역일수록 석회질이 많아
    수전 내부에 딱딱하게 굳은 찌꺼기가 생깁니다.

❗ 눈으로 확인이 어려움

문제는 이 오염이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확인 없이 방치되기 쉽고,
결국 곰팡이 냄새나 수압 저하, 물줄기 이상으로 이어집니다.


2️⃣ 청소 전 체크리스트 🧾

본격적인 수전 청소에 앞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청소를 위한 준비사항을 먼저 확인해주세요.

✅ 준비물

  • 고무장갑
  • 렌치 or 몽키스패너
  • 칫솔 or 솔브러시
  • 베이킹소다
  • 구연산 or 식초
  • 비닐봉지 or 대야
  • 마른 수건
  • 테프론 테이프 (재조립 시 사용 가능)

✅ 사전 확인 포인트

① 물 잠그기
욕실 수전은 수도 밸브만 잠가도 되지만,
걱정되면 전체 수도 밸브를 잠그는 게 안전합니다.

 

② 구조 확인
모델마다 수전 연결 방식이 다릅니다.
분해 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두면 나중에 조립할 때 편리합니다.

 

③ 렌치 사용 시 주의
렌치를 사용할 경우 수전에 천이나 고무패킹을 대고 돌려야
스크래치를 방지할 수 있어요.

 

 


3️⃣ 샤워기 수전 뜯어서 청소하는 전체 순서

직접 수전을 분해해 청소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단계별로 천천히 따라 하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① 샤워기 헤드 & 호스 분리

샤워기와 호스 연결 부위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 분리합니다.
이때 고무패킹이 함께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호스 안쪽에 끈적한 곰팡이 찌꺼기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
베이킹소다 + 뜨거운 물에 담가둡니다.

② 수전 본체 분리

수도 꼭지 아래쪽에 있는 너트를 렌치로 살살 돌려 분리합니다.
이 과정에서 물 때와 녹물이 떨어질 수 있으니 신문지 등을 받쳐주세요.

③ 내부 세척

분리한 수전과 호스를
대야에 뜨거운 물 + 구연산 또는 식초를 넣고
10~15분간 담가두면 묵은 녹이 불어납니다.

그 후 칫솔로 구석구석 문질러주세요.
특히 실리콘 링 주변, 작은 구멍 안쪽은 면봉으로 닦으면 좋습니다.

④ 물줄기 나오는 필터망 확인

일부 샤워기 헤드에는 필터망이 끼워져 있는 경우도 있어요.
이 부분은 먼지, 녹물 찌꺼기가 걸러지는 곳이라
작은 솔로 가볍게 털어내는 정도로 청소하면 됩니다.

⑤ 완전 건조 후 재조립

수전은 분해한 순서 반대로 조립하되,
연결부에 테프론 테이프를 감아주면 누수 방지에 좋습니다.
조립 후 물을 틀어 이상 없는지 꼭 확인하세요.


4️⃣ 수전 안쪽 청소 안 하면 생기는 문제들

샤워기 수전 내부는 보이지 않는 만큼
‘안 보이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되기 쉽지만,
다음과 같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곰팡이 냄새

샤워할 때 수전 쪽에서 약간 쉰 듯한 냄새가 난다면
그건 호스나 수전 내부에 곰팡이가 자라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수압 저하

녹물 찌꺼기나 석회질이 필터망을 막으면
물이 시원하게 안 나오는 상황이 발생해요.
이럴 땐 교체보다 청소로도 해결 가능합니다.

❌ 피부 트러블 유발

녹물이 오래된 수전을 타고 나오면
피부가 민감한 분들에겐 트러블이나 두피 가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 수전 고장 및 누수

찌꺼기가 고무패킹 주위에 쌓이면
고무가 마모되거나 딱딱해져서 물샘, 누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수리비가 더 많이 들게 되죠.

 

 


5️⃣ 주기적인 청소 루틴이 필요해요

한 번 깨끗하게 청소한 뒤에도
오염은 다시 발생합니다.
특히 물때와 곰팡이는 습기만 있으면 번식이 빨라요.

그래서 가장 이상적인 관리 방법은
정기적인 청소 루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 추천 청소 주기

  • 샤워기 헤드: 1~2개월에 한 번
  • 수전 내부: 3개월에 한 번
  • 호스: 상태에 따라 6개월마다 확인 & 교체 권장

💡 관리 팁

  • 샤워 후엔 샤워기 물기를 털고 수직으로 매달아
    물고임을 최소화하세요.
  • 샤워기 헤드는 실리콘 노즐 제품을 사용하면
    곰팡이 번식이 적고 청소도 쉬워요.
  • 곰팡이 방지 스프레이를 수전 외부에 한 번씩 뿌려주면 더 오래 깨끗합니다.


🧽 결론: 수전 청소는 위생과 건강을 위한 투자입니다

샤워는 하루 중 가장 개운한 순간이지만,
그 물줄기 속에 녹물이나 곰팡이가 함께 나왔다면
정말 깨끗하게 씻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샤워기 수전 안쪽 청소는 귀찮아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해보면 30분도 안 걸리고,
샤워 환경이 달라지는 걸 체감하게 됩니다.

 

특히 가족 건강을 챙기고 싶은 분들,
피부가 민감하거나, 냄새에 민감한 분들
이라면
오늘부터 샤워기 수전까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깨끗한 물이 나와야 진짜 힐링 샤워가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