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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똑똑하게 준비하기

전세보증금 못 돌려받았는데 계약금은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by 찰떡유리 2025. 6. 13.

전세보증금 못 돌려받았는데

계약금은 돌려받을 수 있을까?

 

 

 

 

1. 전셋집 보증금이 안 나가는데, 계약금 괜찮을까요?

청약에 당첨되면 누구나 설레는 마음이 앞섭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더 빠르게 찾아옵니다.
당첨 발표 직후에는 기쁜 마음이 가득하지만,
며칠만 지나면 이런 생각이 들죠.

“지금 살고 있는 전셋집 보증금이 아직 안 나갔는데,
새로 당첨된 집 계약해도 되는 걸까?”
“혹시 계약금만 날리는 건 아닐까?”

요즘처럼 전세 시장이 불안한 시기에는
보증금 반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도 많고,
새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으면 보증금을 회수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가장 큰 고민은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실제로 이 문제로 고민하다 계약 자체를 포기하거나,
계약 후 손해를 입는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에
미리 정확한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계약 전 포기 vs 계약 후 해지, 결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는 부분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계약을 안 한 상태에서 포기하는 것’과
‘계약서를 쓰고 나서 해지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 계약 전 포기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계약금도 납부하지 않았다면
실제로는 금전적인 손해가 없습니다.

당첨자로 등록된 기록만 있을 뿐,
실제 계약이 성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금도 발생하지 않았고,
청약 통장도 다시 복구되어 다음 청약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단, 이때 주의할 점은
청약 통장 복구 여부재청약 가능 시기
공급 유형과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입주자 모집공고에 명시된 내용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 계약 후 해지

이미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을 일부라도 납부한 상태라면
그다음부터는 해지 사유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가령,

  • 단순히 본인의 사정(전세금 반환 지연 등)으로 계약을 해지한다면
    계약금 전액이 몰수될 수 있습니다.
  • 불가피한 사유(분양사 일정 변경, 계약서상 내용과의 불일치 등)가 있을 경우
    계약금 일부 환급 또는 유예가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내용은 모두 해당 분양사의 정책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는 반드시 분양사무소에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3. 계약금 환급 받은 사례도 분명 존재합니다

계약을 포기했지만, 계약금을 돌려받았던 사례도 실제로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경우입니다.

  • 분양사 내부 사정으로 입주일정이 크게 변경되어 입주가 어려워진 경우
  • 당첨자에게 제공된 계약 조건과 실제 계약서 내용이 다를 경우
  • 분양사에서 자금 사정에 대한 증빙을 받고, 일부 환급해준 경우

이처럼 계약 해지 후에도 계약금 전액이 몰수되지 않고
일부만 위약금으로 공제되거나, 일정 기간 후 환급해주는 단지들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사례는 소수에 해당하긴 하지만,
미리 분양사에 충분히 설명하고 요청하는 경우에는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기 때문에
혼자 걱정만 하지 마시고, 먼저 문의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4. 계약 전에 꼭 확인해두면 좋은 질문 리스트

전세 보증금이 아직 반환되지 않았거나
앞으로 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한 경우,
계약 전에 아래 항목들을 반드시 체크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계약금 납부 후, 계약을 해지하게 될 경우 계약금 환급 조건은 어떻게 되나요?
  • 전세 보증금 반환 지연으로 잔금 납부가 어려울 경우, 유예 요청이 가능한가요?
  • 계약서상 ‘계약 해지 사유’ 조항에는 어떤 내용이 포함되어 있나요?
  • 청약 포기 시, 청약 통장 복구 여부와 재청약 제한 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이런 질문은 계약 전 단계에서 반드시 물어보셔야 합니다.
실제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을 납부하게 되면
그 이후의 조건은 모두 법적 효력을 갖게 되기 때문에
계약금 반환 여부도 계약서에 명시된 기준에 따라 처리됩니다.


5. 계약서 쓰기 전이라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계약서를 쓰기 전이라면, 선택권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자금 상황이 불확실하거나, 전세 보증금 반환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면
일단 계약 체결을 보류하거나
분양사에 상황 설명 후 계약 일정 조정을 요청해보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계약금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한 감정으로 결정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자금 흐름을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결국 손해를 줄이는 길이 됩니다.

계약을 미루더라도, 내 집 마련은 얼마든지 다시 도전하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 불확실할수록, 더 꼼꼼하게 확인하세요

청약 당첨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책임이 따르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전세금 회수가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는
계약금 문제로 곤란해지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계약 전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충분히 숙지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계약의 타이밍, 해지 사유, 그리고 분양사와의 소통 여부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 불안한 상황에 계시다면,
계약 전에 한 번 더 꼼꼼하게 따져보시고
필요하다면 분양사에 정확히 문의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손해는 줄이고, 기회는 다시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