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든 때 없이 산다 ⑧]
냄비 세척, 이 행동만 피하면 코팅 오래 갑니다.
1. 뜨거운 냄비에 찬물 붓기
조리 끝난 냄비를 설거지하러 싱크대에 옮기자마자 찬물을 붓는 행동, 너무 흔하지만 정말 위험한 습관입니다.
뜨거운 금속에 찬물을 갑자기 부으면 금속이 수축되며 미세 균열이나 변형이 생기고,
특히 코팅 냄비나 알루미늄 냄비는 변형이 더 쉽게 발생합니다.
오래 쓸수록 냄비 바닥이 들뜨거나 휘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리 후엔 반드시 5~10분 식혀서 내부 열을 안정시킨 뒤에 세척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이 작은 차이가 냄비 수명을 수개월 이상 늘려줄 수 있습니다.
2. 철 수세미로 빡빡 문지르기
기름기 많고 눌어붙은 자국이 보이면 습관적으로 철 수세미부터 찾게 되지만, 철 수세미는 냄비의 코팅을 단번에 긁어내고, 표면 손상을 일으키는 주범입니다.
테프론, 세라믹 같은 코팅 냄비는 물론이고, 스테인리스나 무쇠 냄비도 철 수세미에 의해 미세한 흠집이 생기면 음식물이 더 잘 눌어붙고 세균도 번식하기 쉬워집니다.
세척 시에는 부드러운 스펀지, 나일론 브러시, 천연 수세미를 사용하는 것이 위생과 수명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3. 코팅 냄비에 베이킹소다 과다 사용
베이킹소다는 천연 세정제로 유명하지만, 코팅 냄비에 너무 자주 또는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온 상태에서 베이킹소다를 뿌려 끓이거나 거친 수세미와 함께 문지르면 코팅층이 점차 벗겨질 수 있습니다.
코팅 냄비는 중성세제와 부드러운 도구로 세척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베이킹소다는 스테인리스나 주물 냄비 바깥쪽 찌든 때 제거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세제를 헹구지 않고 바로 건조시키기
바쁠 때는 설거지한 냄비를 대충 헹궈놓고 그냥 말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세제 잔여물이 냄비에 남으면 다음 요리 시 화학 성분이 음식에 스며들 수 있어 위생상 좋지 않습니다.
특히 냄비 손잡이 주변이나 뚜껑 테두리, 바닥 홈 같은 부분은 헹구지 않으면 세제가 마르면서 딱딱하게 굳어버리기도 합니다. 헹굼은 한 번 더, 마무리는 꼼꼼하게. 눈에 보이지 않는 잔여 세제까지 말끔하게 씻어내야 진짜 깨끗한 냄비가 됩니다.
5. 세척 후 물기 닦지 않고 바로 보관
마른 줄 알았는데 냄비 바닥에 물이 고여 있었던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습니다.
세척 후 물기를 닦지 않고 수납장에 넣으면 습기가 고이면서 곰팡이나 냄새, 녹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스테인리스나 무쇠 냄비는 보관 중 습기에 노출되면 점처럼 생긴 얼룩이나 표면 녹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세척이 끝나면 부드러운 마른 행주로 전체 물기를 닦고, 뚜껑은 잠시 열어둔 채로 건조시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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