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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든 때 없이 산다

[찌든 때 없이 산다 ⑥] 냄비 코팅이 벗겨졌다면, 어떤 소재로 바꾸는 게 좋을까?

by 찰떡유리 2025. 5. 13.

[찌든 때 없이 산다 ⑥]

냄비 코팅이 벗겨졌다면, 어떤 소재로 바꾸는 게 좋을까?

 

 

1. 냄비도 체질이 있다: 요리 스타일에 맞는 소재 찾기

냄비를 고를 때 "뭐가 제일 좋아요?"라고 많이들 묻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건 내 요리 습관과 맞는 냄비를 고르는 것이에요.


볶음 요리가 많다면 가벼운 코팅 냄비,
국이나 찜 요리를 자주 한다면 스테인리스,
열 보존이 중요한 요리라면 주물냄비가 유리하죠.

 

먼저 내가 평소에 어떤 요리를 가장 자주 하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냄비 고르는 첫 걸음입니다.

 

냄비 코팅이 벗겨졌다면, 어떤 소재로 바꾸는 게 좋을까?

 

2. 코팅 냄비: 가볍고 실용적, 하지만 수명은 짧다

테프론이나 세라믹 코팅 냄비는 가볍고 음식이 잘 안 눌어붙어서 편리해요.
무게도 가볍고 세척도 쉬워서, 바쁜 자취생이나 초보 주부에게 인기입니다.

 

하지만 단점은 분명합니다.
조심스럽게 다뤄야 오래 쓰고, 코팅이 벗겨지면 바로 수명을 다한 셈이에요.
특히 금속 주걱, 철 수세미, 센 불 조리에 약하다는 점은 꼭 기억해야 합니다.

 

3. 스테인리스 냄비: 건강하고 튼튼하지만 세척이 관건

스테인리스 냄비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고온에도 강해요.
코팅이 없으니 벗겨질 걱정도 없고, 재료가 튼튼해서 오래 쓰기 좋습니다.


다만 음식이 잘 눌어붙는 편이라 조리 시 약간의 기술이 필요해요.

 

또한 열 전도율이 낮아 예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불 조절이 익숙하지 않으면 음식이 바닥에 달라붙기도 쉽습니다.
그래도 내추럴한 조리 스타일과 건강을 우선시한다면 가장 안정적인 선택입니다.

 

 

냄비 코팅이 벗겨졌다면, 어떤 소재로 바꾸는 게 좋을까?

 

 

4. 무쇠/주물 냄비: 묵직하지만 한 번 사면 평생 간다

‘주물냄비’ 하면 떠오르는 르크루제, 스타우브 같은 브랜드들이 있죠.


이런 냄비는 열을 오래 머금고 천천히 고르게 전달해주는 특성이 있어
찜, 스튜, 국물요리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무겁고 관리가 번거롭지만, 제대로 관리하면 10년 이상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무게 때문에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고
녹 방지를 위한 기름 코팅이나 보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5. 결국 정답은 없다: 조합해서 쓰는 게 최선

한 가지 냄비로 모든 요리를 커버하는 건 어렵습니다.
가볍고 빠른 요리는 코팅냄비, 국물요리는 스테인리스, 천천히 끓이는 요리는 주물처럼
조합해서 쓰는 것이 현실적인 해답이에요.

 

냄비를 새로 사야 할 시점이라면,
기존에 어떤 냄비를 가장 자주 썼고 어떤 이유로 못 쓰게 되었는지를 먼저 되짚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거예요.

 

 

👉 다음 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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