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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및 연금 자산관리

“연금저축 vs IRP, 어떤 걸 먼저 넣는 게 유리할까?”

by 찰떡유리 2025. 6. 19.

“연금저축 vs IRP, 어떤 걸 먼저 넣는 게 유리할까?”

 

1. 둘 다 연금이라는데, 뭐가 다르죠?

연금저축과 IRP(개인형 퇴직연금), 이름은 비슷하지만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둘 다 노후 준비를 위한 금융 상품이고,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에요.

하지만 구조나 목적, 활용 방식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구분연금저축IRP
가입 대상 누구나 가능 소득 있는 사람 (직장인, 자영업자 등)
세액공제 한도 400만 원 700만 원 (연금저축 포함 시 최대)
운용 자산 선택 자유도 높음 (펀드, 예금 등 선택 가능) 상대적으로 제한적
인출 제한 만 55세 이후 연금 형태 중도 인출 가능 조건 적음
퇴직금 이체 불가 가능 (퇴직금 굴리는 용도도 포함됨)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금저축은 좀 더 유연하고 활용도가 높고,
IRP는 세액공제 한도를 넓혀주는 절세 중심형 상품이라고 보면 돼요.

 


2. 세액공제 한도, 얼마까지 돌려받을 수 있을까?

두 상품의 핵심은 세액공제입니다.
소득공제가 아니라 세액에서 직접 빼주는 구조라 효과가 큽니다.

기본 한도

  • 연금저축: 최대 400만 원
  • IRP 단독: 최대 700만 원까지 가능

하지만 주의할 점은
연금저축과 IRP를 합쳐서 총 700만 원까지만 세액공제 가능하다는 것!

예시) 총급여 5,500만 원 이하 근로자

  • 700만 원 납입 시,
  • 공제율 16.5% 적용 → 약 115,500원 세액공제 가능

총급여가 더 높으면 13.2% 공제가 적용되고,
자영업자의 경우에는 소득세율에 따라 다르게 계산되니
연말정산 예상 환급액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3. 순서를 따진다면, 연금저축이 먼저입니다

두 상품을 모두 가입하고, 세액공제를 최대한 받는 게 이상적이긴 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 달에 50만 원 이상을 저축하기는 쉽지 않죠.

그렇다면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연금저축부터 먼저 채우는 걸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아요:

✔ 활용도

  • 연금저축은 해지, 이전, 일시금 수령 등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 반면 IRP는 중도 인출 제한이 많고 퇴직금 관리 중심이라 구조가 딱딱합니다.

✔ 투자 자유도

  • 연금저축은 ETF, 펀드, 예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용 가능
  • IRP는 **비중 제한(예: 원금보장형 70% 이상 등)**이 있어 수익률을 올리기엔 불리할 수도 있어요

✔ 실수 방지

  • IRP는 해지 시 16.5% 세금 부과
  • 연금저축은 일부 유예가 가능하거나 소득 없어도 자동이체 중단만 하면 유지 가능

 


4. 그럼 IRP는 왜 필요한 걸까요?

연금저축이 더 유연하다면 IRP는 굳이 필요 없을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 IRP가 유리한 경우

  • 퇴직금 수령 후 IRP로 이체 시 과세이연 + 세액공제 가능
  • 연금저축 400만 원을 꽉 채운 뒤, IRP로 추가 납입해 700만 원 한도 활용
  • 고소득자라면 추가 세금 절감 효과가 훨씬 큼

실전 예시

A씨(40대 직장인, 연봉 6천만 원)는
연금저축으로 400만 원 납입 → 세액공제 약 52만 원
IRP로 300만 원 추가 납입 → 세액공제 약 39만 원

연말정산에서 총 91만 원 환급받음

연금저축만 할 때보다 공제 혜택이 40만 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에요.
IRP는 연금저축을 다 채운 뒤,
절세 한도 넓히는 용도로 추가 활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5. 주의사항도 꼭 알아두세요

🛑 연금저축 & IRP 공통 주의사항

  • 만 55세 이후 5년 이상 연금 형태로 수령해야 세액공제 받은 만큼 세금 안 냄
  • 중도 해지하거나 일시 인출 시, 16.5% 기타소득세 부과

🛑 IRP 중도 인출 사유 제한

  • 주택구입, 파산, 장기요양 등 특정 조건에만 해당
  • ‘급하니까 깨자’는 불가능에 가까움

 


마무리: 지금 시작할 땐, 연금저축부터!

연금저축과 IRP는 둘 다 훌륭한 노후 대비 수단입니다.
하지만 여유 자금이 한정돼 있다면
활용도 높고 관리가 쉬운 ‘연금저축’부터 시작하는 것이
지금 40대가 선택하기에 더 유리한 전략입니다.

그리고 연금저축 한도를 채운 후
IRP로 확장해서 세액공제 700만 원 풀로 받는 방식
가장 효율적이에요.

정리하자면:

  1. 연금저축으로 400만 원 먼저
  2. IRP로 300만 원 추가 납입
  3. 연말정산 환급액 극대화
  4. 노후자산도 안전하게 축적

노후 준비는 빠를수록, 그리고 전략적으로 접근할수록
더 여유 있는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